카디스 탐방 (대서양 해변, 역사, 스페인 축제)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끝자락에 위치한 카디스(Cádiz)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지중해가 아닌 대서양의 푸른 파도와 함께 삶이 이어지는 독특한 항구도시입니다. 고대 페니키아인들의 흔적부터 스페인의 현대 축제까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이 도시는 아직 대중적인 관광지는 아니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카디스의 대서양 해변, 유구한 역사, 그리고 열정적인 축제를 중심으로 탐방합니다.대서양의 끝, 카디스 해변에서의 하루카디스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도시로, 대서양 해변의 정수를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특히 라 칼레타 해변(La Caleta Beach)은 카디스에서 가장 상징적인 해변으로, 도시 중심과 가까워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가 즐겨 찾는 명소입니다. 라 칼레타..
2025. 7. 3.
발파라이소의 아름다움 (벽화, 항구, 언덕마을)
칠레의 예술적 심장이라 불리는 발파라이소(Valparaíso)는 남미에서도 가장 독창적인 도시 중 하나입니다. 태평양과 맞닿은 항구도시이자, 형형색색의 벽화, 미로 같은 언덕길, 그리고 문학과 음악이 흐르는 예술의 도시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발파라이소의 거리예술(벽화), 역사적 항구의 매력, 그리고 지역 특유의 언덕마을 문화를 중심으로 이 도시의 다층적인 매력을 탐방해봅니다.거리마다 작품이 되는 도시, 벽화 예술발파라이소의 골목을 걷다 보면, 벽 하나하나가 전시장이자 캔버스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 도시는 남미 거리예술의 수도라 불릴 만큼 수많은 벽화(Mural)와 그래피티가 도심 전역에 걸쳐 분포되어 있으며, 그 수준과 다양성은 세계적입니다. 특히 세로 알..
2025. 7. 3.
타르투 도심 탐방기 (대학교, 문화, 구시가지)
에스토니아 제2의 도시, 타르투(Tartu)는 겉보기엔 소박하지만, 그 안에는 유럽 북동부의 지적 자산과 문화적 깊이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17세기부터 이어진 학문과 자유의 정신, 예술로 가득 찬 골목, 그리고 구시가지의 고전적 미감은 여행자들에게 조용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본 글에서는 타르투의 대표적인 상징인 대학교, 문화적 다양성, 그리고 산책하듯 즐기기 좋은 구시가지에 대해 자세히 소개합니다.에스토니아 지성의 상징, 타르투 대학교타르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타르투 대학교(Tartu Ülikool)입니다. 1632년 스웨덴 국왕 구스타브 2세 아돌프에 의해 설립된 이 대학은 북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로, 에스토니아의 학문과 독립운동에 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현재도 약 1만5..
2025. 7. 3.